[프라임경제] 코스피는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우려감 심화와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포인트(0.02%) 하락한 1920.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장중 한때 전 거래일의 종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재차 매도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에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속도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8%를 훨씬 밑돌았다. 중국 성장률 쇼크에 아시아 주식시장은 출렁였으며 시장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장 한때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팔자세로 돌아서며 1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축였다. 반면 개인은 매수세를 보이며 1802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3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76%)과 철강·금속(-1.98%), 기계(-1.82%), 건설업(-1.58%), 운수장비(1.26%), 금융업(0.5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의료정밀(5.91%), 섬유·의복(3.44%), 통신업(2.53%), 종이·목재(1.94%), 의약품(1.72%), 전기가스업(1.54%), 음식료업(1.1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현대차은 전일대비 2.03% 떨어진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밖에 현대모비스(-2.00%), NHN(-1.54%), 하나금융지주(-1.51%), KB금융(-1.38%), 기아차(-1.34%), 신한지수(-0.88%)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 등 459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 등 354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550선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80포인트(1.24%) 상승한 553.99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2.50원 떨어진 11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