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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 '아이싱' 해외시장 안착

미국 유명 와인 품평회에서 3연속 수상 달성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5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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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대표 배중호)이 지난해 8월 개발해 선보인 '아이싱'이 올해들어 해외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여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20여개국에 수출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3월23일~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0회 컨슈머 와인대회' 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어 해외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이 미국에서 개최된 주요 국제와인품평회에서 3연속 수상을 했다.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 ⓒ 국순당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 ⓒ 국순당
'아이싱'은 첫 해외 대회 출품인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2013 달라스 모닝뉴스 & 텍사스 소물리에 와인대회'에서 라이스와인(Rice Wine)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샌디에이고 국제와인대회'에서 스파클링 후르츠 와인(Sparkling Fruit Wine)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런 호평을 바탕으로 국순당 '아이싱'은 올해 1월 중국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후 벌써 영국,독일,스위스,캄보디아 등 총 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칠레,베트남,싱가폴,러시아,호주 등 총 15개국에 수출이 확정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국순당 '아이싱'이 세계시장에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막걸리 같지 않은 막걸리' 제품 콘셉트가 해외시장에서 먹혔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국내 전통주인 막걸리는 쌀을 발효해 만든 웰빙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특유의 텁텁함과 디자인 등이 제약요건으로 작용했다. 

국순당은 '아이싱'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주류 트랜드인 저알코올 및 RTD(Ready To Drink) 콘셉트로 개발, 기존의 아저씨 술 같은 막걸리의 속성인 텁텁하다는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기존 일반막걸리(6%)보다 알코올도수를 2% 낮춰 알코올도수를 4%로 개발해 맥주와 경쟁하도록 했다. 자몽과즙을 첨가해 청량감과 발효주 특유의 상큼함으로 안주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국순당은 '아이싱'에는 '슈퍼쿨링(Super-cooling)'이라는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 청량감을 높였으며, 포장디자인도 막걸리 분위기를 완전히 배제해 유통이 편리하고 마시기 쉬운 '캔'형태로 개발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아이싱'은 침체를 겪는 막걸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SNS등에서 화제가 되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으로 전파되며 지난해 출시 이후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총 400만 캔이 판매되며 기존 캔막걸리 대비 5배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막걸리 업계도 잇따라 아이싱과 유사한 저알콜 막걸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막걸리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는 알코올도수를 3%로 더 내린 '이프'를 내놨다. 전통주 업체인 우리술은 알코올 3%인 '미쓰리 블루'와 유자 과즙을 첨가한 '미쓰리 그린'을 선보이는 등 업계에 저알코올 막걸리 붐이 확산되고 있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 팀장은 "국순당이 지난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캔막걸리 '아이싱'이 해외 유명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주류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순당은 올해 50여 차례 해외 주류품평회에 참석해, 세계시장에서 맥주와 맞서 한국 전통주를 알리도록 해외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