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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게임 광고야, 차 광고야?'

볼보 C30, 깜찍한 버스 광고로 시민 인기 독차지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2.19 0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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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로 나온 게임인가?’

최근 서울 강남, 논현, 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 부착된 한 광고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고엔 캐주얼 게임에서 흔히 보는 알록달록한 배경 속에 화이트 컬러의 스포티한 승용차 한 대가 앙증맞게 그려졌고, 왼쪽엔 크게 ‘C30’이라고 써있다.

이것만 보면 완전히 새로 나온 ‘캐주얼 레이싱 게임’ 광고다.

하지만,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적힌 ‘volvocars.com/freewill’가 이 광고가 자동차 론칭을 알리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바로 오는 3월 4일 볼보 엔트리 모델인 ‘C30’ 출시를 앞둔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향림)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버스 광고다.

최근 고급세단 ‘뉴 S80’, 하드톱 컨버터블 ‘뉴 C70’, 세련된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뉴XC90’ 등을 선보이며 그간의 ‘안전한 차’의 이미지에 ‘젊고 경쾌한 차’라는 느낌을 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볼보의 색다른 시도다.

이 회사 곽창식 과장은 “지난 12일부터 젊은 층이 많이 다니는 시내 중심지를 오가는 버스  120대의 측면에 C30의 독특하고 귀여운 후면 디자인을 강조한 그래픽 광고를 게재 중”이라며 “구전을 통한 C30의 인지도 상승과 볼보 브랜드의 역동적인 이미지 재고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쿨 컴팩트 카’를 추구하는 C30은 볼보의 모델 중 가장 작은 차로 해치백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실용적인 도시형 차. 특히 독특하고도 귀여운 뒷면 디자인이 자랑이다. 국내 판매가는 3000만원 대 중반으로 예정됐으며, ‘미니 쿠퍼’나 ‘폭스바겐 뉴 비틀’ 등을 겨냥하고 있다.

버스에 표기된 웹사이트(http://www.volvocars.com/)로 들어가면 C30의 모든 것을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돼 있다.

한편, 광고를 접한 시민들은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반응부터 “어떤 차인지 궁금하다” “직접 타 보고 싶다”까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시도가 일단은 성공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