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신생아학회와 공동으로 극소저체중아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등록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통계청 출생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 사망과 주요 합병증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출생체중 1500그램 미만의 극소저체중아가 1993년 929명에서 2011년 2935명으로 300% 이상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부터 신생아 집중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전국적 진료 수준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밑돌고 있어 국가적인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새로운 한국형 신생아집중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극소저체중아 출생 시부터 생후 3년까지 추적하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등록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총 5년간 추진예정인 사업으로, 초기 3년간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이들 조사 자료를 토대로 국내 현황에 근거한 새로운 신생아집중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극소저체중아의 경우 패혈증 등 여러 중증합병증 등을 동반해 신생아 사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발달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어 "이번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등록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수행되면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 향상 등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인 부담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