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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가 고공행진

아파트는 3개월 연속 하락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2.17 17: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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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11월 평당 평균 1000만원을 넘지 못했던 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가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주상복합 분양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11월 평균 1000만원을 넘지 못하던 주상복합 분양가가 12월로 접어들면서 평균 2514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현재는 26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상복합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고가 주상복합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지난 해 12월 도심에서 나온 주상복합은 중구 회현동을 시작으로 1월 삼성동 브라운스톤레전드 등이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하며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 평당 평균 14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보인 직후 12월 1066만원 올해 1월에는 결국 평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하락한 것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 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웰카운티4단지를 시작으로 12월 시흥 능곡지구, 1월의 용인 흥덕·의왕 청계·용인 구성지구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졌다.  

또 하나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됐기 때문이다. 실제 12월 수원시 화서동에서 공급된 벽산블루밍푸른숲 25평은 평당 평균 분양가가 856만원으로 인근 분양권 25평형 시세(920만~1000만원)보다 낮다.

또한 지난 1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종암2차 30평형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1080만원이였지만, 당시 종암동 30평형대 매매가는 평당 1200만~1500만원을 호가했다.

닥터아파트 김경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대출규제가 지속되는 한 청약자들의 주머니도 얇아 질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이 분양에 성공하려면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