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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향후 韓 기준금리 방향 전망 엇갈려

통화정책 추가 완화 안할 것 vs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4.14 1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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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수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연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4분기부터 금리 정상화(인상)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등 해외 IB들이 한은이 경기저점 통과 및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등을 꼽으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HSBC는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기준금리의 동결 결정을 한 것은 통화정책 추가완화 기대 종료로 볼 수 있다고 인식한 것은 물론, 일본의 양적완화조치 시행 영향으로 4분기 중 금리 정상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BNP파리바는 현재 한반도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해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했고, 골드만삭스는 한은이 총액한도대출 확대를 택한 데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실패 가능성이 낮아 금리를 인하하는 카드를 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하는 효과와 비슷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한은의 추가 조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상반기 중 한은이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한 곳도 있다.

RGE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한은 목표치를 하회한데다 4분기까지 마이너스 생산 갭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2분기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크레디트스위스는 이자부담 완화를 통한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해서라도 올해 1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