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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 농축산물 고급화 전략 주문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4.12 1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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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농축산물의 고급화 전략을 주문했다.

   2013 희망전남 만들기 도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가 임성훈 나주시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지사는 자족형 혁신도시와 영산강 문화를 대표하는 녹색문화 관광도시를 이루는데 역량을 모을 것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애로·건의사항도 들었다. = 전남도 사진제공.  
2013 희망전남 만들기 도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가 임성훈 나주시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지사는 자족형 혁신도시와 영산강 문화를 대표하는 녹색문화 관광도시를 이루는데 역량을 모을 것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애로·건의사항도 들었다. = 전남도 사진제공.

박 지사는 12일 오전 임성훈 나주시장과 이기병·김옥기·김소영 도의원을 비롯한 김종운 나주시의장과 의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오늘 경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일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를 보고 전남이 무엇을 할 것이냐, 나주가 무엇을 할 것이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취임 초기 매년 3만여 명이 줄어드는 인구를 보며 전라남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대로 두면 줄어드는 인구를 막을 수 없고 인구가 줄어들면 전남도 없어져야하는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졌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많은 노력으로 이제는 떠나는 사람이 줄었다. 우리지역에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농업과 축산, 청정 환경을 이용한 혁신도시 임직원 주거 유치 등을 당부했다.

농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지사는 “우리세대 끝이나 다음세대가 일을 할 때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식량 문제이고, 두 번째는 에너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다른 쪽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식량은 길이 없다. 그래서 농수산업이 중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산강 개발 사업과 관련, “나주는 영산강과 함께 발전해 왔다. 민주당은 영산강 개발 반대했지만 추진했다”며 “2004년 8월 홍수 때 현장을 돌아보고 놀란 것은 영산강 높이와 소하천 높이, 논 높이가 똑 같았다. 비가 오면 물이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영산강을 준설을 하고 물이 담겨 있는 옛날 모습을 되찾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 지사는 친환경 농업과 함께 나주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천연염색과 먹는 천연색소 산업을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자동차전용도로인 지방도 55호 남평5거리-박람회장까지의 도로구간 개선과 영산강 사업 후 수위가 3미터가량 상승, 홍수위험이 높아진 영산포 구간의 담수 수위를 낮게 조정해 줄 것, 기후변화에 대응한 소득작물 개발과 시설비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나주시는 오는 2016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 혁신도시 내 건립을 추진하는 호남권 다문화 교류지원센터의 국가계획 반영 및 설계비 10억 원 우선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형마트 진입과 유통환경, 소비패턴 변화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협하고 있어 전통시장이 문화·정서 계승, 사회·문화적 매개체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전통시장 비가림시설을 위한 사업비 3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