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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고교 배정 정면 비판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4.12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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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표진 전 광주시교육감이 광주시교육청의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표진 전 부교육감  
박표진 전 부교육감

박 전 부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29일 발표한 2014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은 성적 등급별 배정방식을 고수하고, 지원학교수를 늘려 강제 배정에 대한 원성을 듣지 않기 위한 설익은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도 고교배정방식에 대해 기존 틀을 유지하고, 강제배정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지원 학교 수를 늘리는 꼼수를 썼다는 것.

내년 배정에서도 선지원 40%, 후지원 60% 배정 방식이 유지된다. 하지만 선지원 학교수는 2개교로 올해와 동일한 대신, 후지원 학교수를 5개교에서 9개교로 늘려 기존 7개교에서 11개교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따라서 이번 개선안은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공급자의 입장에서 배정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것.

그는 "이번 고입 배정방식 사안을 교훈 삼아 광주시교육청에서 앞으로 정책을 추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두 가지만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검증되지 않는 정책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를 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 것, 정책 결정권자의 철학에 맞는 정책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추진 할 것"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