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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옵션만기일·금리동결에도 '상승' 마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11 1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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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상승하며 1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2포인트(0.73%) 상승한 1949.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주요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와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12년 만에 이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는 양적완화 조기종료와 축소가 제기됐지만, 이날 연준이 공개한 3월 의사록은 고용 시장 회복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2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125억원어치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2104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또한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2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27%)과 통신업(-0.39%), 운수장비(-0.31%), 기계(-0.2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3.09%), 음식료업(2.93%), 의약품(2.92%), 종이·목재(1.94%), 의료정밀(1.66%), 전기·전자(1.48%), 보험(1.3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 급등한 154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리온(5.00%), SK하이닉스(3.76%), LG디스플레이(3.57%), 한국전력(3.48%), NHN(2.94%)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5.18% 급락한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더불어 롯데케미칼(-3.57%), 삼성물산(-3.19%), 삼성중공업(-3.17%), SK텔레콤(-2.51%), SK(-2.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 종목 등 556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244개 종목은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46포인트(1.77%) 상승한  544.30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떨어진 1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