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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횡령 이홍하씨 순천교도소 재수감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4.11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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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교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홍하 서남대설립자가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휠체어 차림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들어가고 있다.=박대성기자.
[프라임경제] 1000억대 횡령 비리를 저지르는 등 '대학설립전문가'로 통하는 이홍하(74) 서남대학교 설립자가 병보석을 풀려난지 63일만에 환자복 차림으로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04억원의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수술을 이유로 병보석으로 풀려난 이씨에 대해 11일 수사관을 광주전남대병원에 파견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최근 보석취소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이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씨는 이날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올라탄채 수사관들에게 의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으로 옮겨져 뇌물공여사건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받고 순천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감사정보를 넘겨받은 혐의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교도소에 입감시켰다.

검찰은 이날 서울, 전북 남원 등지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이씨와 함께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씨 측근 3명에 대해서도 재구속 절차를 밟았다.

이씨는 남원서남대, 신경대, 광양한려대, 광양보건대 등 4개 대학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에서 교비 등 총 1004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씨가 다시 구속됨에 따라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중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