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030520·대표 이홍구)는 모바일 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영국의 '소프트웨어 이미징(Software Imaging)'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 IT기업들의 글로벌화가 꾸준한 화두가 되고 있는 현재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드물게 전 세계 1위 소프트웨어 기업을 역으로 인수하게 된 사례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기업을 인수하게 된 사례로 기술역량 강화는 물론,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화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한컴 측의 설명이다.
한컴이 인수한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는 선두기업으로, 다수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췄다.
'소프트웨어 이미징'은 사진, 이메일, 웹페이지는 물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프린터 제조사에 관계없이 고품질로 인쇄하는 기술을 강점으로 보유, 모바일 단말기에서 프린트 기능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성공적 인수 사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컴은 이번 '소프트웨어 이미징' 인수를 계기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프린팅 솔루션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컴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제품인 '씽크프리(ThinkFree)' 및 모든 종류의 OS를 지원하는 메타OS 기반 제품 라인업을 강화 중인 '한컴오피스'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국내외 시장에서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 관계자는 "20년 이상 영국에 기반을 둔 선도적 기업의 인수로 유럽 지역의 영업거점을 확보하여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이와 같은 기술 위주의 해외 기업 인수가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기반의 협업 기술개발을 통해 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협업 솔루션 시장에 진출, 신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지속성장을 위해 기업 핵심역량과 연관된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 한컴은 2012년 디지털 이미지 편집 분야의 기술 강화를 위해 '이지포토'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 '소프트웨어 이미징' 인수 역시 이러한 중장기적 제품 및 시장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한컴은 향후 핵심역량과 연관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 오피스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은 오피스 분야의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기존의 주력사업과 연관하여 시장과 고객 및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계약은 토종기업인 한컴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향후에도 기술 중심 사업인수와 더불어 자체 개발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