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연내 8000억 매출 이룬다"

9월 부산 3호점 오픈에 이어 2020년까지 8개 점포 확보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1 13:43: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세계가 파주지역에서 경쟁사 롯데에 밀린 설욕에 나선다.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확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아울렛으로 재탄생한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 신세계사이먼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 ⓒ 신세계사이먼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1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아울렛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확장을 통해 기존 165개 브랜드에서 55개가 늘어난 총 220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에 이어 오는 9월 부산 기장군에 3호점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 중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약 2배 가량 확장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여주점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에 발을 들인 신세계는 미국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각각 50%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을 설립했다.

신세계사이먼은 현재까지 여주(2007년)와 파주(2011년) 지역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각각 1씩 갖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부산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은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와의 일문일답.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각각 특성은 무엇인가.

▲여주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명품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 원칙적으론 여주를 먼저 추가 확장 하려했다. 그러나 인허가상의 문제로 인해 지체됨에 따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먼저 확장했다. 향후 여주는 명품 아웃렛으로 250여개의 브랜드를 갖춘 전국구 점포로 키워 나갈 것이고, 파주는 경기 북부를 타깃으로 특화 점포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매출은 어떤가.

▲신세계사이먼은 조인트 벤처 회사다. 파트너사가 미국 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계약서상 매출을 숫자로 공개하지 못한다. 그러나 비교치로 말하자면 파주 매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20%이상 상승했다. 특히 3월에는 4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신세계사이먼에 대한 신세계와 사이먼 각사 지분 비율이 50:50이다. 사이먼이 투자한 다른 나라의 경우도 같은가.

▲사이먼사는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홍콩 등 4개 나라에 나가 있다. 각 나라별로 50:50, 40:60 등 지분의 투자 비율은 다르지만 조인트 벤처 형태인 것은 동일하다. 

-경쟁사인 롯데가 같은 지역인 파주에 아울렛을 같은 해 오픈했다.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야기가 돈다.

▲신세계사이먼 파주 아울렛의 매출은 당초 예상했던 계획보다 초과했다. 신장률도 높다. 매출 규모는 롯데가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롯데와는 포커스가 엄연히 다르다. (예로 들자면) 입점 브랜드만 보더라도 약 90개 정도만 겹치고 나머지 120개는 겹치지 않는다. 또 롯데는 제고상품 확보가 어렵다 보니, 정상상품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기획행사 등 프리미엄 아울렛이 추구하는 방향성 없이 규모만 키워 매출을 이뤄 나가는 것이다. 신세계 사이먼은 롯데와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명성에 걸맞게 나아갈 것이다.

-올해 매출 계획은.

▲부산이 오는 9월 오픈한다. 파주, 여주, 부산 등을 통해 올해 안에 8000억원대 규모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2020년까지 8개 점포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위치는 어딘가.

▲이사회를 통해 정식 승인받지 않아 공식적으로 밝히긴 어렵다. 그러나 여주, 파주에 이어 오는 9월 부산을 오픈하고 나면, 4호점, 5호점 오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전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염두하고 있다. 나머지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