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주변의 '눈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다. 정부가 지난 1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경기부양책 효과 극대화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하기로 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6개월째 동결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된 바 있다.
그간 당·정·청이 여러 채널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침해 논란이라는 무리수를 감안하면서까지 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것은 경기부양책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이번 동결은 정부 방침에 대해 무리한 편승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기는 하나, 시장에 일부 실망감을 줄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