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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흑자 전환…'의료공공성 논란이 뭐지?'

병상 부족할 지경…운영비・인건비 충당하고도 남아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4.11 1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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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으로 공공의료원의 적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의료원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강진의료원은 입원환자들이 몰리면서 병상 180여개가 부족할 지경이다. 하루 외래환자도 약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진의료원은 2011년에는 '농어촌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돼 지금까지 신생아 180여명이 태어났다.

강진의료원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2010년까지는 입원환자가 50여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다. 하지만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병원 건물을 신축하고 50억원을 들여 첨단 의료장를 확충하는 등 특단의 전략과 노력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의료원으로 거듭났다. 그 결과 지난해 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박영걸 원장에 따르면 현재 강진의료원은 외래와 입원환자의 진료비로 병원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강진의료원의 성공은 모든 복지국가가 추구하는 서민 복지의 확대라는 점에서 최근 의료 공공성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