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중고 휴대폰 안심매매 사업인 'T에코폰'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T에코폰'은 전문감정평가사의 품질평가를 거쳐 매입한 중고 휴대폰을 고객들께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 8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고객의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에 기여해왔다.
SK텔레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T에코폰' 업무를 수행하던 'T 에코센터'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재)행복한에코폰'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서구 탐방동 소재 SK텔레콤 대전사옥에서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 등 SK텔레콤·행복나눔재단 관계자와 환경부∙대전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 이날 '(재)행복한에코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사회적기업은 사업 가치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근 높아지고 있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재)행복한에코폰'은 중고 단말에 대한 감정평가부터 매입, 일부 가공, 개인이나 사업자 대상 재판매까지 중고 단말 안심 매매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행복한에코폰'은 올해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영리 추구 목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재투자될 예정이다.
또, '(재)행복한에코폰'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향후 중고폰 유통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중고폰 평가 및 유통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발전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T에코폰'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한 자원 절약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SK그룹의 동반성장 활동과 일맥상통한다. ⓒ SK텔레콤 |
이와 함께 △기존 대리점 외 NGO∙지자체 연계한 중고 단말 회수 및 중고폰 재활용 촉진 △취약계층 대상 중고 스마트 기기 지원 및 사용법 교육 △매입 완료된 중고폰 건당 일정 금액을 NGO에 기부하는 등 지자체 및 NGO와 협력한 다양한 후원 및 기부 프로그램도 전개된다.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은 "향후 (재)행복한에코폰'은 중고폰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가계 경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NGO/지자체와 협력해 더 큰 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재)행복한에코폰' 설립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진화된 사회적기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재)행복한에코폰' 출범은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의 동반성장 활동과 일맥상통한다. SK그룹은 △지난 2010년 1월 대기업 최초 사회적기업단 출범 △2012년 KAIST와 공동으로 세계 첫 사회적기업가 MBA과정 개설 △사회적기업 관련 콘테스트 및 전문 웹사이트 구축 등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행복한 학교', '행복한 도서관' 등 9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아울러, 행복한에코폰을 포함한 7개 사회적기업도 설립한 바 있다. 그룹은 이를 통해 취약계층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재활용 활성화, 결식아동 급식지원, 청소년 진로 교육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가치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SK는 총 16개(행복한에코폰 포함)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지난해 기준 약 9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밖에도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등 8개 분야 62개의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해 약 8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