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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새누리당 특보 '광주 막말유세' 기소

"문재인・안아무개 표 찍는다면 민주에 대한 역적"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4.11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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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대선 때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김경재 새누리당 기획특보를 10일 불구속 기소했다.

김 특보는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11월12일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확성기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광주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홍보 및 투표 참여 촉진 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뒤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연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특보는 당시 "광주 사람들이 문재인이나 안아무개에다 표를 찍는다면 민주에 대한 역적이요, 정의에 대한 배반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또, 열흘 TV에 출연해 새누리당 정책 방송 연설을 하면서 상대 후보들을 비방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특보는 같은 달 두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아직 지지하고 사모하는 여러분 중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분이 계신다면 오늘 이 시점을 계기로 생각을 바꿔달라"는 등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