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대북 리스크 지속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1930선을 회복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7%) 상승한 1935.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부가치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주요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알코아는 이날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순이익 발표했다. 알코아의 1분기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1억49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증가했다.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알코아 최고경영자는 "2013년 경기상황이 2012년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3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77억원어치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237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8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19%)과 통신업(-1.5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6.08%), 철강·금속(2.79%), 보험(2.67%), 증권(1.75%), 금융업(1.7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 떨어진 1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이밖에 LG전자(5.20%), 삼성생명(4.86%), LG(4.78%), 고려아연(4.12%), LG디스플레이(4.05%)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마트은 1.23% 떨어진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더불어 SK텔레콤(-1.10%), KT(-0.86%), 현대글로비스(-0.86%), 삼성전기(-0.7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2개 종목 등 642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189개 종목은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69포인트(1.27%) 상승한 534.84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1.50원 떨어진 11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