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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특근 거부' 쓴소리 '빗발' 정상화 시급한데…

협력업체 피해, 근로자 소득감소 등 지역 및 기업 활성화 호소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4.10 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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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내·외 목소리가 높다.

현대자동차 1, 2차 부품협력사 대표단은 "현대차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5차례에 걸쳐 이어지면서 1, 2차 부품협력사의 피해도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며 "노사간 대화를 통해 조속한 특근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생산에 따라 생존을 유지해 나가는 1, 2차 협력사, 특히 영세한 협력사에는 생존권 자체가 걸린 문제"라며 "이러한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해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대차의 주말 조업이 한달이상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차 납품 생산량에 주력하고 있는 1, 2차 협력사들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근무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대표단에 따르면 이번 특근 차질로 저희 1, 2차 협력사들의 매출차질도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매출 차질이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지급할 수 없을뿐더러 이러한 상황은 고스란히 직원에서 가족들까지 고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표단은 호소문을 통해 저희 부품협력사의 현실과 어려움을 십분 이해해 달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현대자동차 노조와 회사가 대승적 판단과 함께 보다 더 냉철한 대화와 논의를 통한 협상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간절한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이하 행울엽)는 긴급 공동위원장 회의를 통해 최근 현대차 노조의 특근 거부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행울엽은 현대차의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이후 특근거부로 인해 현대차 및 협력업체의 피해, 근로자의 소득감소, 차량공급 불가로 인한 판매기회 상실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속한 특근 재개로 기업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