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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흉물 지산유원지…광주대표 관광단지 '탈바꿈'

강운태 시장 "'남도전통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조성"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4.10 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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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등산 자락의 흉물로 방치된 지산유원지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산유원지는 지난 1978년 문을 연 후 광주를 대표하는 유원지로 사랑 받아 왔지만 지금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내년 개관예정인 문화전당의 전시 및 공연, 교육프로그램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관광객이 연간 3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가 문화전당 개관시기와 비슷하게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 수도권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손재홍 광주시의원(무소속 동구2)은 "문화전당 방문객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고려하여 주변 관광자원이 연계된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확충돼야 하며, 우선적으로, 지산유원지와 증심사 지구를 연계한 삼각벨트 관광자원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급증하는 무등산 등산객을 문화전당과 지산유원지로 연계할 수 있도록 체류형 원스톱 등산관광 시스템을 갖추고 식사, 목욕,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 활용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시도 지산유원지에 대한 개발가치 인정하고 증심사지구와 문화전당을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은 9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무등산 자락의 지산유원지를 전통문화 콘텐츠 센터, 남도전통문화진흥원, 오방색한옥촌, 명인음식촌 등으로 구성되는 '남도전통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산 유원지 일대 28만㎡에 전통 문화 콘텐츠 센터와 진흥원, 그리고 한옥촌과 음식촌이 들어서는 문화 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관련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다음주 최종 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지산 유원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증심사 일대에는 아시아 아트컬쳐파크가 추진 중이다. 아트컬쳐 파크와 문화 관광 테마파크를 문화 전당과 접목시켜 남도 관광의 3축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복안이다.

아시아 아트컬쳐파크는 이미 주민의견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도시 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아시아 아트컬쳐파크는 예술인과 성촌마을 주민이 함께 만드는 예술마을, '성촌 예술인촌'이다. 창작·판매·교류 공간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예술인들에게 임대하고 작품을 판매해 자체 경제력을 확보하고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