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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인당 알코올 소비량 낮아진다?

최근 5년간 감소추세…2011년 기준 OECD 34개국 중 22위 수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10 0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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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산업협회가 2011년 국내 주류 출고 및 수입량을 근거로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소비량이 약 9.18리터로 5년 전인 지난 2007년 9.48리터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5세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 ⓒ 한국주류산업협회  
국내 15세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 ⓒ 한국주류산업협회

이는 OECD가 지난해 발표한 34개국 알코올 소비량과 비교해도 22위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주류산업협회는 국내 음주가 식당 등 외부에서 주로 이뤄지고 술을 권하는 문화로 버리는 술 양이 많은 반면 유럽은 가정에서 마시는 음주문화임을 감안한다면 실제 국내 알코올 소비량은 9.18리터 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종별 알코올 소비량은 살증류주(소주, 위스키 등)가 6.06리터, 맥주 1.99리터, 와인 등 기타주류가 1.09리터로 증류주와 맥주가 전체의 88.1%를 점유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증류주(소주, 위스키 등)를 통한 알코올 소비량은 크게 감소하고 있고 맥주도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나 막걸리, 민속주 등이 속한 기타주류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이번 결과로 한국인들의 음주량이 외국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음주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알코올 문제 해결방안으로 주세율인상,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판매규제, 광고제한 등을 주장하나 알코올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를 볼 때 지나친 통제정책 보다는 유해음주 예방 및 과도한 음주를 줄이는 건전음주 홍보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