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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기대감에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알코아 순익 10% 증가…중국 경기지표 안정에 부양 기대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10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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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8포인트(0.41%) 상승한 1만4673.4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이 경신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4포인트(0.35%) 오른 1568.61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를 2포인트 이내로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1포인트(0.48%) 상승한 3237.8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33%), 경기소비재(-0.24%), 필수소비재(-0.0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1.11%), IT(0.81%), 에너지(0.75%), 금융(0.04%), 헬스케어(0.3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알코아는 이날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순이익 발표했다. 알코아의 1분기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1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나 높은 것이다.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알코아 최고경영자는 "2013년 경기상황이 2012년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7%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 높였다.

중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되면서 기존 통화부양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3.2%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시장전망치인 2.5%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중국의 경기 부양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쏟아져 나왔고,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을 풀 가능성은 더욱 확대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 강진과 핵협상 이슈로 확대된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은 전일 대비 0.84달러(0.90%) 상승한 배럴당 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