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등 좌뇌만 자극하는 환경적 요인이 우뇌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기들의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자극이 아이의 사고가 고정되고 창의력을 발현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우뇌의 발달이 저해되면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ADHD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4만8000명에서 2011년 5만7000명으로 18.4%나 증가했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은 "좌·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하고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되면 우뇌증후군이 나타난다"며 "초기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알레르기성 질환, 학습부진 등이 나타나지만, 심화될 경우 ADHD와 틱 장애와 같은 스펙트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뇌를 발달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우뇌를 자극해주는 방법이 있다.
일례로 등산, 자전거타기, 산책 등 신체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다. 또한 팔, 다리 등 사지를 모두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이 우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라켓운동은 대근육뿐 아니라 시각인지능력과 미세조정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운동은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뇌의 전두엽과 해마에 자극을 줘 신경세포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때문에 어린이들의 사고, 인지, 판단 능력을 향상시켜 학습과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변기원 원장은 "과거에 비해 요즘 우뇌증후군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학습, 여가 등 주로 실내에서의 활동이 많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의 뇌 균형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꾸준하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