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이 9일 남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관광객에 대한 신변대책을 세우라며 전쟁불사 발언수위를 높이면서 개막을 앞둔 순천만정원박람회 행사분위기가 급랭하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개막일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를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시국이 하수상한 상태여서 주요 요인들의 집단 불참이 예고된다.
또한 남북화해 분위기를 타고 순천박람회장에 원예생산자협회 회원국인 북한정원을 꾸미는 것도 고려됐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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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10여일 앞둔 순천만정원박람회장 꽃단장이 한창이다. ⓒ사진은 순천시 제공. |
순천시는 정원박람회가 정부가 치르는 박람회는 아니지만, 지자체 행사로는 규모가 큰 박람회라는 점에서 혹시나 참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었다.
현재 박람회 개막식(19일)에 참석할 주요 인사로는 이동필 농림부장관과 신원섭 산림청장, 김선동 국회의원, 박준영 도지사 등이 예정돼 있다.
외국정상으로는 순천시와 우호증진 협약을 맺은 남태평양 세이셸공화국의 미셀 대통령 등만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지만, 북한 변수때문에 어수선해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