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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도시락 프랜차이즈사업 진출

하림유노타니 설립…향후 떡 등 가공식품분야로 사업확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09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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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림그룹이 도시락 시장에 진출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일본 도시락 전문기업 '유노타니(ゆのたに)'와 손잡고 도시락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이달 중 서울 여의도에 1호점 매장을 오픈하고 테스트운영을 통해 향후 사업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는 올해 1월 유노타니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주)하림유노타니를 설립했다.

하림그룹은 양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조달하고, 유노타니는 도시락 제조 및 쌀 가공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국내 생산되는 쌀을 식자재료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 철원군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과 생산·유통 업무협약을 맺고 2012년산 무농약 오대쌀 20톤과 2013년산 200톤을 확보했다.

이처럼 하림유노타니가 국내 쌀 사용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이번 도시락 사업이 국내산 쌀 소비확대 방안을 논의하던 중 추진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림그룹은 우수한 국내산 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했고 그중 도시락 사업이 적합하다고 판단,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국내산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만큼 국내 농가와 협약을 맺고 쌀을 확보해 식재료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도시락 외에도 떡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유노타니는 도시락 사업을 통해 국내산 쌀 소비 확대뿐 아니라 계열사 하림 등으로부터 육계를 비롯한 육가공품과 여타 식재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가맹(프랜차이즈)사업에 대한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직영점인 1호점을 운영해 사업성을 검증한 뒤, 사업모델을 마련해 도시락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