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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태리 밀라노에 '디자인 철학' 전파

1만2000개 아크릴 구(求)와 빛, 관람객 함께한 작품 선보여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4.09 1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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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가 '디자인 메카'인 이태리 밀라노에 자사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출품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인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FLUIDIC Sculpture in motion)' 작품으로 참가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조형에 담아 감동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한 설치 미술이다.

매년 4월초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출범한 세계적인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로 최신 문화와 패션 및 디자인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전시장 천장에 스크린 역할을 하는 아크릴 구(求) 1만2000개와 8개의 레이저 빔이 설치돼 있으며, 바닥에는 물이 고인 얕은 호수로 이뤄져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수 많은 아크릴 구와 작은 호수의 물, 레이저 빛과 관람객 움직임간의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해 약 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된다.

특히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레이저 빛이 아크릴 구와 만나 점과 선, 선과 면, 3차원 입체로 발전하면서 디자이너가 자동차를 디자인하듯 조형을 만드는 과정에 관람객의 움직임을 반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을 디자이너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고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현대차만의 디자인 DNA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전시 후 유럽 지역 순회 전시를 거쳐, 올해 말 국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