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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구례군민 자긍심 가져야"

지리산·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조건..."구례의 강점으로 경쟁력 키워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4.09 1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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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례군민은 구례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고, 청정 농산물과 나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머지않아 은퇴자들이 몰려 인구 10만명이 될 것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9일 구례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기동 구례군수, 정접접.배병채 도의원, 김성현 군의회 의장 등 2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례군민과의 대화를 갖고, 구례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또 지역에 기반이 있는 품목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나물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리산에서 나는 나물은 가장 안전한 식품이다"면서 "나물산업의 지속적인 연구와 생산이 구례의 특징을 살린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또 아이쿱의 사례를 들며, 단순한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례 소재 아이쿱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해 가공제품을 일본, 중국 등 인근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밖에도 박 지사는 "2004년 취임 후 친환경농업을 지속 추진했고, F1대회, 여수엑스포, 국제농업박람회,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타 지자체가 하지 않은 사업을 추진해 전남의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구례군도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례군은 관광과 레저.휴양의 거점도시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지역 정주여건개선 및 전원마을 조성을 통한 은퇴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기업유치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주요현안으로 꼽았다.

구례군은 또 토지면 문수 관광도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도비 3억원, 2013코리아 구례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도비 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구례군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례 내서댐 건설계획 확정에 따른 주민반대가 심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고, 구례 지리산 삭도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