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3포인트(0.33%) 상승한 1만4613.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79포인트(0.63%) 오른 1563.0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9포인트(0.57%) 상승한 3222.2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4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필수소비재(1.08%), 경기소비재(1.08%), 금융(1.04%), 유틸리티(0.80%), 산업재(0.60%), 에너지(0.5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프트패치(경제 성장기의 일시적 둔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부재하자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장 폐장 직후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필두로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지만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포르투갈에 헌법재판소 판결로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지난 2월 독일 산업생산은 전월의 0.6% 감소에서 급선회한 전월 대비 0.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0.3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포르투갈 헌법재판소는 올해 예산 가운데 구제금융과 관련해 논란이 된 9개 긴축조항 중 4개를 거부했고 이에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에 정부는 사회보장, 건강 및 교육 분야의 예산을 추가 삭감하는 새로운 긴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긴축에 차질을 보이는 포르투갈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갈등 고조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감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0.66달러 상승한 배럴당 9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