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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치 경신…8.54p↓ '1918.69'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08 1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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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낙폭 확대로 1920선을 하회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4포인트(0.44%) 하락한 1918.69을 기록했다.

북한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대외 악재가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8만8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9개월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측치 19~20만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량과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리는 등 강력한 통화 완화책을 내놓은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373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50억원, 443억원가량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5.32%), 의약품(-2.89%), 전기가스업(-2.89%), 음식료업(-2.15%), 섬유·의복(-2,15%), 기계(-1.8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0.44%), 운수장비(0.40%), 통신업(0.37%), 증권(0.19%), 철강·금속(0.07%)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 오른 152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롯데케미칼(3.10%), LG화학(2.09%), 현대모비스(1.74%)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은 5.75% 급락한 5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더불어 한국전력(-3.41%), NHN(-2.97%), 오리온(-2.73%), SK하이닉스(-2.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215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607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73포인트(3.42%) 하락한  528.78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3.00원 오른 11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