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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임기 만료…차기회장 '공석'

한백현 상무 회장직 대행…후임 인선 작업 일정조차 '미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4.08 1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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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8일 만료되지만 후임 인선 작업이 계획조차 잡히지 않아 우려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여신협회 회장을 맡아온 이 회장은 이날로 임기가 종료된다. 하지만 회장의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후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업계는 한동안 업무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아직 차기 회장 선출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와 회장추천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선출은 카드사, 캐피탈사의 대표이사 14명으로 구성된 협회 이사진이 이사회를 열어 선출 방법, 일정, 절차 등을 정한 후 진행된다. 2010년 회장선출 당시 이 과정이 한 달 이상 걸린 것으로 보아 공석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 선출이 늦어지자 업계에서는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금융당국의 인사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회장체제가 현 상근체제에서 비상근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과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얘기되는 상황이다.

여신협회는 지난 2003년 출범 당시부터 7년간 회장사의 대표 중 한명이 회장직을 맡는 비상근체제로 운영됐으며 2010년 회장직을 맡은 이 회장은 지난해 35년 만에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회장직이 장기간 공석으로 운영될 경우 현재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인 밴(VAN)사 수수료 체계 합리화 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작업인 만큼 회장직의 공백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당분간 한백현 여신협회 상무가 회장직을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