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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월급 다 쓰는데 평균 16일

경조사·생활비·데이트 등 '월급고개' 겪는 이유 다양

조국희 기자 기자  2013.04.08 13: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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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다음 급여일 전에 다 써버린 월급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월급고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5531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1.2%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20~22일(20.6%) △14~16일(16.8%) △17~19일(15.1%) △23~25일(10.6%) △8~10일(10.2%) △5~7일(8.3%) 등 '평균 16일'로 집계됐다.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로는 △높은 물가(52.6%, 복수응답) △적은 월급(52%) △빚(40.7%) △생활비(38.7%) △각종 경조사 등 불규칙한 지출(26.5%) △무계획적인 소비(19.8%) △자녀 양육비(14.1%) △저축(11.9%) △데이트, 동호회 등의 모임(11.7%) 순으로 파악됐다.
 
직장인들은 월급고개 동안 발생하는 지출을 '신용카드(58.4%)'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비상금(9%) △예금 중도 인출 등 저축한 돈 사용(7%) △현금서비스(6.4%) △부모님께 손 벌림(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월급고개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은 80.9%이며 △생활비를 줄인다(86.3%, 복수응답) △신용카드 사용을 줄인다(85.4%) △쇼핑 등 품위유지비를 줄인다(69.8%) △취미 등 문화생활비를 줄인다(50.3%) △가계부를 작성한다(43.6%) 등의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연봉이 인상된 직장인은 '69.3%'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인상률은 '4.8%'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물가 인상률(평균 10.7%)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