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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수수료 인하, 소비자가 '체감' 못한 이유?

총 수익감소 폭 비교 결과, 전년대비 불과 0.2%p↓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4.08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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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11개 은행의 지난해 이자·수수료 총 수익 분석결과 5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2011년) 감소 폭은 0.2%(약 1000억원)에 불과하다고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8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은행들은 시장·금융소비자·감독당국의 비정상적인 이자·수수료수익 지적이 지속돼 각종 인하 발표 등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조사결과 감소 폭은 0.2%(약 1000억원)로, 이는 수익이 1000원이라 할 때 고작 2원 할인해 준 것에 불과하다. 

이에 금소원은 "그 동안 인하 발표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히 미미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이자수익은 53조498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율은 0.03%(약 180억원)에 불과했고, 수수료수익은 5조1150억원으로 1.99%p(약 1040억원) 감소했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수수료와 관련해, 시중은행 수수료 수익은 △국민은행 6.61%p(약 1040억원) △신한은행 1.18%p(약 120억원) △하나은행 2.22%p(약 110억원)로 감소한 반면 △우리은행 5%p(약 480억원) △외환은행 2%p(약 90억원) 증가했다.

금소원은 "분석자료 결과 실상 했던 말만큼 인하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금융소비자와 국민을 우롱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