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식약처, 지하수 사용 김치제조업체 점검나선다

최근 5개 학교서 발생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오염된 지하수 사용이 원인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07 15:41: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보건당국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제조업체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6일 6개 지방식약청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각 지방청에 식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북지역 5개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전주 소재 김치제조업소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우선 전국 김치제조업체를 모두 조사해 지하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 사용 업체에 대해서는 지하수 물탱크에 염소살균소독제를 즉시 투입, 위해 발생 가능성을 신속히 차단하기로 했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제조업체의 지하수를 채수해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 오염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이 확인되면 해당업체 제품의 생산·판매 등을 금지하고, 지하수 염소소독장치 설치 등 시설 개선 후 안전성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제품 생산을 허용키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와 함께 영세 김치제조업체의 HACCP(해썹) 지정을 확대하기 위해 위생시설 개수 비용의 50%인 1000만원을 지원하고, 해썹 지원사업단을 통한 무상컨설팅 지원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배추김치제조업소 571개소 중 해썹 지정업소는 300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