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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뒷돈 건네다가 적발 '방카슈랑스 판매' 목적

시티은행 포함 외국계 은행원 대상…금감원 조사 착수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4.05 1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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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생명이 일부 은행원들에게 자사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대가로 상품권 등을 지급한 정황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생명이 상품권 등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시티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을 상대로 방카슈랑스에 대한 테마검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 검사관이 지나치게 많은 신한생명의 상품권 구매내역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하던 중 발견했으며 해당 은행원들은 판매 실적에 따라 10만~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 금액은 2년간 2억원 정도다.

그 동안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불법거래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이 영업상 '갑'의 위치에 있는 만큼 방카슈랑스 영업 과정에서 은행과 보험사간 뒷돈 거래는 만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감독당국은 검사 결과 부당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보험사와 은행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