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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헌혈봉사 가족탄생 '헌혈사랑 전도사'

아빠 23년째 300회 넘어···아들 만16세 첫 헌혈 시작

나광운 기자 기자  2013.04.05 09: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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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헌혈을 시작하는 김현성군 가족 . 아빠 김동윤 . 엄마 임은화씨  
생애 첫 헌혈을 시작하는 김현성군(맨 왼쪽)과 엄마 임은화, 아빠 김동윤씨가 차례대로 누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에 한 가족이 300회가 넘는 헌혈로 봉사를 실천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목포시청에 근무하는 김동윤씨(46) 가족이 그 주인공으로 김씨는 23년전 목포에 헌혈봉사단을 조직해 활동하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현재 300회가 넘는 목포 최다 헌혈 기록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봉사를 지켜본 가족들의 동참도 자연스레 이뤄져 그의 부인 임은화씨(40)도 결혼과 함께 헌혈봉사를 시작해 20회가 넘게 헌혈했다.

특히 그의 아들이 올해 헌혈이 가능한 만16세가 되면서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첫 헌혈을 시작, 헌혈 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지난달 첫 헌혈을 마친 아들 김현성군(목포고 1학년, 17)은 "3살 때부터 아빠의 손을 잡고 헌혈 현장을 다니면서 익숙해진 봉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첫 헌혈의 감동을 말했다.

이어 김군은 "오늘 헌혈을 시작으로 아빠를 넘어서는 기록을 가지고 싶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많은 홍보와 참여를 독려해 기록보다는 건강한 피로 이웃에게 희망과 건강을 전해주는 헌혈 전도사가 되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아들과 함께 헌혈을 마친 김씨는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건강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오늘을 위해 가족 모두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봉사에 시간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헌혈은 만 16세부터 70세까지 가능하며, 성분 헌혈인 혈장헌혈과 전혈헌혈 두 가지로 나눠 할 수 있고 혈장은 2주에 한번씩 전혈은 2개월에 한 번 꼴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