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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경제연구소 "中企 절반, 환율리스크 '대책無'"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4.04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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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중소기업들은 1년 내 원·달러 환율이 36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곳 중 1곳은 '무대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IBK기업은행(024110·은행장 조준희)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수·출입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장기적인 환율하락을 예상하면서도 환 리스크 관리는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 중소기업은 오는 6월 말 환율을 조사시점(3월18일 기준 1111.5원)보다 15.4원(1.3%) 하락한 1096.1원으로 예상했으며, 1년 뒤인 내년 3월 말에는 1075.2원, 즉 3.2%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환 리스크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54.6%가 '하지 않음'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수·출입 실적 1000만달러 이하인 경우로 한정하면 무방비 비율이 69%에 달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환율 변동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 리스크에 신경쓰지 않는 이유로는 '전문 인력 부족(58.5%)'과 '정보 부족(30.8%)'이란 답이 많았다. 아울러, '환 변동에 따른 추가 이익의 기대감' 때문이라는 답변도 27.7%를 차지해 환 리스크를 '관리'가 아닌 '투자'로 여기는 기업도 상당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마진확보를 위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1088.5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