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운태 시장에게 바란다’…야구장 시민제안 ‘봇물’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4.04 11:30:51

기사프린트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캡처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캡처

[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야구장 신설과 관련 신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한 것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부지에 건립 중인 신설야구장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광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전모씨는 ‘광주 신축구장에 관한 시장님의 능력과 추진력에 감탄하고 있습다’며는 제목의 글을 통해 “광주 신축구장은 적어도 30년 이상 사용해야 하기에 특히 외야 관중석은 촌스럽고 단순한 단층이 아닌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2층이나 3층으로 짓고, 관중석 모든 좌석은 목동구장처럼 팔걸이가 부착된 접이식 레드색 의자로 설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자신을 야구 기자를 꿈꾸는 대학생이라고 속한 이모씨는 신축 중인 광주야구장의 야구 박물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야구박물관을 위한 시의 노력과 운영방향에 대해 질문하며 “타이거즈를 좋아하는 광주시민들로 인해 박물관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박물관 설립은 곧 10년, 100년 후를 바라보고 하는 일이기에 구장 신축보다도 오히려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야증축과 관련해 전문가 수준의 의견제시도 있었다.

문학・잠실・사직구장과 메이저리그구장, 광주구장 조감도를 첨부한 김모씨는 “광주시가 대구시와 2017년 WBC공동개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금 신축구장에서 외야를 증축해야 개최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외야 관중석 증축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시는 새 야구장의 사용 ․ 수익허가에 대해 기아차(주)측과 적극적인 협상 결과 3일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감사원 감사결과 건물 준공 이전에 가치평가를 실시한 점은 결과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신설야구장의 가치평가가 낮게 이뤄졌다는 내용의 지적에 따라 다양한 대안을 갖고 재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와 기아차(주)가 상호 협의한 주요내용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계사 ․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야구장 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야구장의 사용 ․ 수익허가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사용 ․ 수익에 대한 운영 수지 분석 및 평가, 협약사항의 재협의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 ․ 자문 받아 이를 바탕으로 추가 협약을 실시키로 했다.

강 시장은 “협약 진행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최대한 수혜가 돌아갈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변경협약안을 도출해 내고 시민단체의 의견을 반영토록 하라”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