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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공장주문 5개월來 최고…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03 08: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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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16포인트(0.61%) 오른 1만4662.0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8.08포인트(0.52%) 높은 1570.2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9포인트(0.48%) 상승한 3254.8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재(-0.93%), 에너지(-0.47%), 산업재(-0.13%) 등이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1.41%), 필수소비재(1.09%), 경기소비재(0.85%), 통신(0.74%), 금융(0.63%), IT(0.45%), 유틸리티(0.36%) 등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1%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시장예상치 2.9%를 웃돈 수준이다. 자동차 판매 및 주택 건설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여겨진다.

미국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이 시장 예측치를 상회한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3월 자동차 판매가 각각 5.7%,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키프로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이행 조건 완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애초 키프로스 예상 목표 시한은 2016년이었지만 이들은 균형 예산 달성 시한을 2년 연장, 4년 내 균형 예산을 달성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공장주문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2센트(0.1%) 오른 배럴당 97.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