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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헤지스, 대만에 단독매장 오픈

교두보 삼아 태국·싱가폴 등 동남아 전역 진출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02 18: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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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대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지난 1일 대만에 한국 패션 브랜드 최초로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헤지스는 대만 최대규모 백화점인 퍼시픽 소고(Pacific Sogo) 본점 충효(Chung-Hsiao)점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헤지스는 대만시장에서 철저히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대만시장에서 전개하는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 수출해 디자인과 소재 질을 유지하고, 가격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해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내에서 헤지스 브랜드를 독점 전개하는 먼신 가먼트(Munsin Garment) 그룹은 먼싱웨어, 르꼬끄, 캘빈클라인 골드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며 300여개 유통망을 운영 중인 대만 최대 패션기업이다. LG패션은 지난해 12월 먼신 가먼트 그룹과 헤지스 브랜드에 관한 독점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헤지스는 이번 대만 1호점을 필두로 올해 말까지 총 5개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15개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올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균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상무는 "대만 패션시장은 국내 패션시장보다는 작지만 한류열풍의 근원지로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대만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향후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지난 2000년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 내 로잉클럽의 이름을 본 따 론칭한 브랜드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폴로, 빈폴과 함께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