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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강원·제주 '흡연·음주·비만율' 전국 최고

지역사회건강조사, 주민 건강행태 지역적 차이 커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4.02 1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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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에서 세종시와 강원도,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술과 담배를 가장 많이 하고 비만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보건소)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성현재흡연율은 42.6~51.3%로 지난 5년간(2008~2012년) 큰 변화 없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세종(51.3%), 강원(49.9%), 제주(49.4%)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42.6%)과 전북(44.4%), 울산(44.5%)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위험음주율 조사에서도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세종(20.4%), 강원(19.5%), 제주(18.8%)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전남(13.5%), 전북(13.7%), 광주(14.1%)가 술을 덜 마시는 지역으로 꼽혔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자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수치다.

지역별 걷기실천율과 비만율은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하루 30분 이상 주5회 걷는다고 답한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2.1%), 대전(48.2%), 부산(46.9%)이었으며, 강원(28.4%), 경북(31.3%), 제주(34.4%)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만율은 제주(30.1%)가 가장 높았으며, 강원(26.7%), 세종(26.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22.0%), 대구(22.2%), 부산(22.4%)의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번 조사에 따르면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등 주민 건강행태의 지역적 차이가 여전히 컸다"면서 "특히 남자 현재흡연율과 걷기실천비율, 비만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건강행태개선을 통한 질환관리수준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