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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 6100명, 대학생 직업멘토링 자처

진로 고민 학생에 생생한 정보·경험담 전달…4월 말까지 신청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4.02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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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임직원 6100명이 대학생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진로 고민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프라임경제  
삼성 임직원 6100명이 대학생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진로 고민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삼성직업멘토링'이 4월3일 본격 시작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삼성직업멘토링'은 삼성 임직원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을 만나, 생생한 정보와 경험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일 그룹에 따르면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임직원이 멘토로 나서 대학생 진로 고민 해결을 돕게 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앞서 지난 3월 사내 멘토 모집에 계열사까지 임직원 6100여명이 자발적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직급별로는 사원∙대리급이 32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CEO·임원급도 189명이나 참여했다.

'삼성직업멘토링'은 6월말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4월30일까지 삼성직업멘토링 사이트(mentoring.youngsamsung.com)에서 멘토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삼성직업멘토링'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존의 멘토 1명당 멘티 7명 팀 구성 규모를 축소해, 멘토 1명 당 멘티 5명이 함께 한다. 더욱 친밀하고 깊이있는 멘토링을 위해서라는 설명.

지리적 제약으로 참여가 쉽지 않았던 지방대 학생들을 위해 멘토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대학교 방문 멘토링'도 준비중이다.

또, 멘티를 회사로 초청해 업무 현장과 회사를 탐방하는 '회사 초청 멘토링'도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삼성중공업과 강북삼성병원이 회사 초청 멘토링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직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총 7000여명의 삼성 임직원 멘토와 3만6000여명의 대학생 멘티가 만난 가운데 멘토·멘티 모두 95% 안팎의 압도적인 비율로 지속적인 멘토링 개최를 희망했다.

특히, 멘티들은 다른 멘토링 프로그램과 달리 멘티가 직접 삼성 계열사 임직원의 자기소개서와 직무·업종을 살펴보고 멘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삼성직업멘토링이 3년째 개최된다"며 "힐링, 위로 등 추상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삼성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진로 선택을 돕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