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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홀린 '재규어 F-타입' 매혹적인 선 뽐내

독특한 디자인 요소 재해석…브랜드 고유 관능적인 곡선 자랑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4.02 1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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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타입'은 재규어 고유의 우주항공기술이 결합된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해 기존 재규어 모델보다 차체 강성은 30% 향상됐으며 무게는 216kg 감량돼 안정성, 민첩성, 가속력이 뛰어나다. = 노병우 기자  
'F-타입'은 재규어 고유의 우주항공기술이 결합된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해 기존 재규어 모델보다 차체 강성은 30% 향상됐으며 무게는 216kg 감량돼 안정성, 민첩성, 가속력이 뛰어나다. = 노병우 기자

[프라임경제] 재규어·랜드로버는 'F-타입(TYPE)'이 '2013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2013 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안 칼럼(Ian Callum)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F-타입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어떤 프로젝트보다 즐거웠고 지난 1990년 재규어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F-타입은 절제된 선과 구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켰고 재규어 디자인이 갖고 있는 정수를 담으려 노력한 디자인팀 작업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카로 평가 받는 F-타입은 브랜드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E-타입 혈통을 계승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로 40년 만에 부활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이다.

F-타입은 브랜드 고유의 관능적인 곡선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파워 벌지(Power bulge) △크램쉘 타입 보닛 △양 옆 그릴부터 시작해 차량전면에 자리 잡고 있는 하트라인 등 재규어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 대담한 그릴 디자인과 대비되는 LED 리어 램프는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리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할 F-타입의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알리기 위해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서울모터쇼를 방문해 직접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안 칼럼은 지난 28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F-타입은 초기 스케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빚어낸 모델로, 차는 무엇보다 라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200m 밖에서 바라봤을 때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것이 진정한 디자인이기에 차체를 1mm 단위까지 세심히 가공해야한다"며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은 정제된 순수함과 단순함"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자동차 큰 축을 이루는 라인이 2~3개를 넘어서면 이미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말한 뒤 주축선이 3개를 넘어가면 소비자는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디자인의 정체성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선정은 뉴욕모터쇼의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orld Car of the Year)' 조직위원회가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차량에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