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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50억 기금 조성…"4월부터 전통시장 지원"

'전통시장 상생협력 프로그램' 진행, 서울 및 광역시 8개 점포부터 시작해 전국 확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02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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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이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은 물론 서비스, 마케팅 등의 백화점 핵심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향후 새로운 CSR 지평으로 삼고 전통시장 돕기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상생협력 포스터.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상생협력 포스터.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환경, 위생, 서비스 등 전통시장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고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4월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50억원 기금을 조성,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인 차별화 된 이벤트 및 재능을 지원한다. '재미있고 활기찬 전통시장'이 되도록 B-boy, 삐에로 공연 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지원, 젊은 고객의 집객을 돕고 고객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비스와 위생, 안전 개선을 위해 서비스매니저 및 위생관리사,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백화점의 서비스를 전통시장 상인들과 공유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소화기, 위생장갑 등 부족한 물품을 지원 '친절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든든하고 건강한 시장을 위한 '전통시장 재무 지원'도 진행된다. 좁고 협소한 전통시장에서 고객이 정확한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도와 방향 표지판을 새롭게 제작한다. 위생적이고 청결한 시장 이미지로의 개선을 위해 비닐쇼핑백, 장바구니 등 포장물을 지원해 화사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상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도 진행된다.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주고,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있는 상인 20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상인들의 높은 연령대를 감안해 열린의사회와 연계해 전통시장 순회 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지원 시장 내 상인 자녀들에게는 예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홀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강점을 살려 본점(약수시장), 울산(수암시장) 등 지역별로 자활 의지가 높은 영세한 전통시장 8개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1차적으로 선정된 본점(약수시장), 잠실점(방이시장), 광주(대인시장) 등 8개 점포와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이후 전점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