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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제조업 부진에 하락…다우 0.04%↓

건설지표 반등 성공…애플 사과문 발표에 급락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4.02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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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건설지표 호조에도 불구, 제조업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0.04%) 떨어진 1만4572.85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02포인트(0.45%) 낮은 1562.1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5포인트(0.12%) 하락한 3239.17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78%)과 헬스케어(0.20%)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산업재(-1.10%), IT(-0.97%), 소재(-0.96%), 경기소비재(-0.77%), 금융(-0.48%), 유틸리티(-0.2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증시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의 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 전월을 54.2를 크게 하회하며 2011년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5.0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금융정보 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3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4.6 기록해 예상치(55.0)를 하회했다.

그러나 건설지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지난 2월 건설 지출는 전월대비 1.2% 증가한 885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2.1% 감소에서 반등한 것으로 시장예상치 1.0% 증가를 상회했다.

이날 세계적인 IT업체 애플은 중국 시장에 사과문을 발표한 영향으로 3.11% 급락하며 지수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증 정책 관련해 혼돈을 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팀 쿡은 사과문에서 아이폰4와 아이폰4S 제품 보증 정책을 개선할 것이며 지난해 4월1일 이후 수리한 제품 보증 기한을 1년 연장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근 중국은 애플이 타 국가에 비해 제품보증 정책에 불리한 차별대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16센트(0.2%) 하락한 9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