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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산보다 저렴한 '국내 건조 황태'

4일부터 기존 국내 건조 황태比 22%, 중국 건조比 9% 가격 낮춰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4.02 0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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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롯데마트가 중국산보다 저렴한 국내 건조 황태를 선보인다. 황태는 영하의 기온과 일교차가 15도 이상, 바람이 많은 기후를 갖춘 곳에서 건조 돼야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올라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더욱 담백하고 고소해진다. 

   롯데마트 소백산 황태. ⓒ 롯데마트  
롯데마트 소백산 황태. ⓒ 롯데마트
따라서 이 같은 기후 조건을 갖춘 대관령, 인제 등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12월부터 3월까지 건조 과정을 거친 황태를 최고의 상품으로 손꼽는다.

이처럼 국내 건조 황태는 까다로운 자연 조건에서 생산돼 품질은 우수하지만, 복잡한 생산 단계와 지리 조건, 인건비 등으로 중국 건조 황태에 비해 최소 15%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 건조 황태는 국내 황태 소비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국내 건조 상품보다 높다.   

이에 롯데마트는 유통 구조 개선, 원물 통합 구매 등을 통해 기존 국내 건조 황태보다 22% 가량, 중국 건조 황태보다도 9% 가량 저렴한 소백산 건조 황태를 대형마트 단독으로 선보인다.

소백산 황태 덕장은 해발 750m 소백산 청정지대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등 자연 조건이 강원도 산간지역과 유사해 황태 건조에 적당한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갖췄다. 

기존에는 황태의 원재료인 명태의 이동 거리가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450여km인데 반해, 소백산 황태의 경우 부산에서 예천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어 물류 비용이 절감됐다. 또한 황태 업체는 보통 황태용 명태만, 코다리 업체는 코다리용 명태만 구입하지만 소백산 황태 업체는 코다리도 같이 취급해, 황태용, 코다리용 명태를 통합 구입, 그에 따른 구매 비용도 절감했다.

일반적으로 황태는 크기가 비교적 큰 명태를 사용해 큰 것 위주로 골라 구매했으나, 소백산 황태 업체는 크기에 상관없는 통합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기존 황태 업체의 경우 구매한 명태의 내장을 제거하는 할복 작업을 전문 업체에 위탁하거나, 이미 작업 완료된 황태용 명태를 구입했으나, 소백산 황태 업체는 이 작업을 직접 처리하며 중간 비용을 최소화해 원가를 낮췄다.

한편, 롯데마트는 중국산보다 저렴한 국내 건조 황태 출시를 기념해 전점에서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소백산에서 건조한 황태채(200g)'를 기존 국내 건조 상품보다 40% 가량 저렴한 6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