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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공식 출범… 체크카드 시장 '집중 공략'

초대 사장에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 취임, 전략상품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4.01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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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카드가 1일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전업계 카드사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의 2011년 7월5일 카드 법인화 추진 결의 이후 만 1년 9개월만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카드의 출범으로 그간 열세를 보였던 카드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 은행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과 시장가치 상승을 통한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진 신임 우리카드 사장 ⓒ 우리카드  
정현진 신임 우리카드 사장 ⓒ 우리카드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1일 오전 창립 주주총회를 갖고 우리금융지주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자기자본 1조500억원, 총자산 4조2000억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소재 더케이(The-K) 트윈타워에 첫 둥지를 틀었으며, 조직은 경영기획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 5본부 2실 12부 31팀 1센터로 구성됐다.

초대 사장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일하던 간부가 이동했다.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 정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에서 종합금융팀장, IB 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우리금융 부사장을 맡아 카드사 분사, 저축은행 인수 등을 추진한 바도 있는 전문 금융인이다. 특히 2011년부터 우리카드 법인화 추진단장을 맡아 누구보다도 단기간 내에 신설 우리카드의 조직안정과 경영성과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발급 규제강화 등 어려운 카드시장 환경에서 우리카드를 업계 수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체크카드 마케팅 강화 △소비자의 체감 만족도 향상 △신 성장 동력 확충을 3대 핵심 경영 목표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카드는 소득공제 한도의 상향, 합리적 카드 소비문화의 확산 등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체크카드 시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체크카드를 기본으로 신용기능이 부여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수년 내 체크카드 시장 1위를 목표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경기불황, 가계부채 증가 등 거시경제의 불안정성 등을 감안해 신용판매 위주의 안정적 사업 운영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 은행 서비스와의 연계, 그룹 통합 마케팅 추진 등 타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