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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선발 전형 변화

지식위주 평가 없애고 현장 실사 강화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4.01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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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일 교육전문직 전형을 획기적으로 변경하고 2013년 선발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직 응시 자격을 교육경력 15년에서 12년으로 하향조정된다. 젊고 유능한 교원을 선발해 교육전문직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교과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한다. 교육전문직의 본질적 직무에 주목할 때 교과간의 경계와 구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현행 ‘교과+전문분야’ 선발 구분이 ‘일반+전문분야’로 변경된다. 다만 체육, 영어, 특수 등 특정분야는 별도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형 절차는 현행 3~4단계에서 소양평가와 역량평가의 2단계로 간소화된다. 1단계 소양평가에는 기획력, 문제해결력 평가, 현장실사, 가산점이 포함된다.

지식 위주의 교직.교양 시험과 중등 전공(국어, 수학, 영어) 시험은 폐지되고 가산점도 그 영향력이 축소된다.

반면 현장실사의 실효성이 강화된다. 교육실적을 현장 확인하고 다면평가를 한 후 그 결과를 점수에 반영함으로써 시험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아니라 가치관이 바른 사람, 교육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 동료들이 인정하는 사람을 뽑기로 했다.

특히 2단계 역량평가는 1단계를 통과한 일정 배수 인원을 일정기간 합숙(집합)시켜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집단토의, 심층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인성적 측면과 교육전문직의 직무수행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역량평가는 주말을 포함해 3박 4일동안 합숙하며 다양한 기법(서류함 기법, 집단토의, 심층면점)으로 평가하며 직무수행 역량(문제규명, 합리적 대안제시, 업무추진 및 관리, 협력적 관계 구축, 의사소통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무엇보다 전남도교육청 일반직 사무관 승진 역량평가처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 내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전문직은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실행력, 기획력과 창의력, 협력적 관계와 의사소통능력 등 고도의 직무수행역량을 필요로 한다. 바른 가치관으로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사람, 교육적 소신을 바탕으로 자기 역량을 키워가는 사람이 교육전문직에 선발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