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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베이비붐세대 가계소득 미흡, 연착륙 방안 필요"

교육수준 낮고 자영업자 비중 높아…안정·수익성 비교적 열악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4.01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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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이비붐 세대 70% 이상이 경제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대부분 창업을 통한 자영업 진출로 고용의 질이나 가계소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향후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돼  연착륙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임진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 부실장은 '베이비붐 세대 고용·소득·자산 구조와 시사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퇴직 후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고용의 질적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베이비붐 세대 고용률은 73.1%로 전체 고용률(59.4%)에 비해 13.8%p 높으며 실업률은 1.2%p낮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교육수준은 낮고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안정·수익성 측면에서 비교적 열악해 내수기반 악화와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지고 있다. 임 부실장은  "1963년생 고용률은 77.6%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1955년생은 65.6%까지 하락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고용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베이비붐 세대 57%는 저소득층으로 전체 인구 층(47%)에 비해 높다. 향후 소득전망 또한 19%만이 1년 후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가구(37%)에 비해 낮았다.

이들 취업자 비중을 산업별로 살펴본 결과, 전체 취업자 중 9.2%가 종사하는 농·임·어업에서 베이비부머는 21.4%로 높은 분포를 보였고, 반면 전체 취업자 17.9%로 높은 제조업에서는 9.8%로 낮았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은퇴 지속으로 국가에 납부하는 조세·사회보험·연금이 점차 줄어 공공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 부실장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베이비붐 세대 퇴직이 본격화됐다"며 "대부분 퇴직금으로 자영업 창업을 시작했으며 이들이 퇴직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자영업대출이 늘어날 것이고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과 역할이 많이 변했다"며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