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토부, 도심 공원에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

저류형 공원 조성, 개소당 국가·지자체 최대 25억원 지원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01 12:01: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재해저감형 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집중호우 시 일정량의 빗물을 가둬두는 시설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시공원이 부족한 인구밀집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저류형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개소당 국가와 지자체에서 5:5비율로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서울 양재근린공원과 목포 이로공원 등 2개소에 대해 설계를 추진한다.

침수피해를 저감하는 방법은 기존 우수배수시스템인 하수관거·빗물펌프장 등의 용량을 증대하는 방법과, 저류시설을 확대하여 빗물의 유출량을 낮추는 방법 등이 있다.

하수관거보급이 완료된 도시지역에서 하수관거의 용량을 전체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침수지역에 분산형으로 저류시설을 설치·확대하는 방안은 기존의 우수시스템을 유지하며 강우를 저류시켜 효율적으로 도시지역의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기도 하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도시의 녹색공간을 활용한 방재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실시해 도심 내 상습침수지역을 조사하고 2014년에는 사업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저류형 도시공원 조성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저류시설 상부는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해 인근 주민들에게 공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