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월의 첫머리에서 은행주의 움직임이 흥미로운 방향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결정 문제(금리의 향배)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상황의 영향력, 각 개별 은행의 경영 사정 등 여러 이슈에 노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주는 1일 오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외국인 은행주 매수를 예상하는 일각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개별 종목별로 내부를 들여다 보면 큰 이슈보다 각자의 상황에 민감히 반응하는 분위기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내 코가 석자'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일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 축에 들어 있다.
은행주의 4월 흐름이 흥미롭게 형성되고 있다. 사진은 국내 주요 은행을 거느리고 있는 금융지주들. = 임혜현 기자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이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착수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외환은행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정부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1일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기업은행 지분은 정부가 주주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50%를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율이 68.8%인것을 고려하면 7711만6819~1억367만9460주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물량 부담 가능성을 예견했다.
◆포트폴리오 다각도 반영, 영향권 벗어나
이 와중에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 KB금융 그리고 하나금융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