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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김지선, 틈새전략에 SNS 인기 '눈에 띄네'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4.01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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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연고자소개'코너가 있다. 내용으로는 노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정보를 기재하게 되어있어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 진보정의당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연고자소개'코너가 있다. 내용으로는 노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정보를 기재하게 되어있어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 진보정의당
[프라임경제]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는 선거판,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 노원병 지역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대선주자급 정치신인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등장으로 선거 판세가 일찍 기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의외로 선전한다는 평을 얻으면서 일각에서는 호각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와중에 진보정의당이 내세운 김지선 후보 역시 일반적인 인지도에서는 밀리지만 분투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 선거운동은 기존의 지지층에 의지하기보다 효과적인 선거전략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 평가, 새롭게 짠 전략으로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발하고 신선하게 온라인에 의지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지인 추천

김 후보의 선거 홈페이지에는 '연고자 소개'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이름·대략적인 주소·연락처'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이는 기존의 지지기반과 더불어 많은 유권자들에게 후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가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을 오래 해 이쪽에서는 신망이 높으나, 중앙정치 경험이 없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인지도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 이 같은 방법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정보의 수집은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는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으나,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과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당사자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긴급한 사유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령 범위 안에서 입소문과 유사한 후보 알리기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트윗 활동으로 팔로워들 급상승

또한 김 후보의 트윗에는 팔로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근래 몇 년간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이 보편화되었지만 사실상 선거캠프에서 홍보용으로 운영한다는 생각에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김 후보의 트윗은 현재 팔로워 1600여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권자들의 인식이 진화된 한국은 근래 투표율만 보더라도 꾸준히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지금 젊은 세대들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고 유권자들 또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정치적 참여 창구가 마련된 것이다.

   노원병 선거구 김후보의 트위터는 최근 일시적으로 계정이 마비된 적이 있는데 진보정의당측은 이를 유시민 전 의원 등이 김 후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 역시 제고돼 문정성시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원병 선거구 김후보의 트위터는 최근 일시적으로 계정이 마비된 적이 있는데 진보정의당측은 이를 유시민 전 의원 등이 김 후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 역시 제고돼 문정성시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정의당

특히 최근에는 일시적으로 김 후보의 계정이 마비된 적도 있는데 진보정의당측은 이를 유시민 전 의원 등이 김 후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 역시 제고돼 문정성시를 이뤄 일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